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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Things 사물의 집

2019년 하반기, 소다미술관은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곱 가지 사물로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이야기하는 7인의 전시, <사물의 집: House of Things>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일상적 사물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사물의 집>이라는 전시제목이 그러하듯, 특정 공간을 점유하는 것이 사람이 아닌 ‘사물’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전시장에 놓여진 것은 상투적 의미의 기물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모습과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의미 있는 대상임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두가 공감할만한 자전적 경험을 시작으로, 보편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다채로운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소한 사물들이 개인의 기억과 경험 속에 수많은 형태로 남는 것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작가들 모두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의 모습과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자기 정체성을 특정 사물에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곳곳에서 마주하는 사물들은 평범함에서 벗어난 듯, 마치 살아있는 인격체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그 어디에도 의미가 없는 것은 없습니다. 무언가를 투영시킨 대상화된 사물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자기검열의 방식과 사유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사물의 집: House of Things>전은 일상과 밀착된 지점에서, 예술에 대한 실천적 접근을 제시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사물’은 늘 보던 것과는 다르게 전시장 내에서 낯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익숙하지만 생경한 대상을 관찰하고 색다른 관점으로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자신의 삶이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장소

SPACE OF DESIGN AND ARCHITECTURE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38-110 소다미술관

 

전시 일정

  1. 2019. 8. 10.(토)-11월 24일(일)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참여 작가

강준영, 김시연, 김상훈, 소동호, 지희킴, 홍윤, 한수희

 

사진 제공 소다미술관

 

사진 ⓒ노기훈